
/사진=KBS 2TV ‘사랑의꽈배기’ 방송화면
함은정이 김진엽과 혼인신고를 하려 했지만, 김진엽이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11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오소리(함은정 분)가 엄마인 맹옥희(심혜진 분)에 의해 자신의 방에 갇혔다지만 박하루(김진엽 분)와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몰래 빠져나와 구청에 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오소리는 박하루를 기다렸지만 해가 저물도록 오지 않자 눈물을 보였다. 오소리는 "나 보고 있지, 설마 또 도망가려고? 가지 마. 제발 가지 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하루는 먼발치에서 오소리의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울었다.
예고편에서는 박하루가 미국으로 떠났다는 맹옥희의 말에 오소리는 "나 엄마 절대 용서 못 해"라고 소리 지르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박하루는 박희옥(황신혜 분)에게 찾아가 "자신의 친부가 오광남(윤다훈 분)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희옥은 "옥희 이모한테 들었으면서 뭘 묻냐. 못 믿겠으면 이거 확인해봐. 네가 소리랑 결혼한다는 소리만 안 했어도 네 친부 밝힐 일은 없었을 거야"라며 오광남과 박하루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친자확인서를 내밀었다.
친자확인서를 본 박하루는 "그래서 절 아저씨 집에 보낸 거에요? 광남 아저씨가 제 아버지라서?"라고 했고, 박희옥은 "내가 보냈니? 옥희 이모가 데려갔지. 네가 좋아하는 옥희 이모가"라고 답했다. 박하루는 "아저씨도 아셨어요?"라고 물었고, 박희옥은 "말했잖아. 아무도 몰랐다고. 아저씨도 이제 아셔서 놀라셨어. 내가 지금까지 네 친부를 숨긴 것도 네 친부를 밝힌 것도 다 너 때문이야"라고 했다.
박하루는 "그냥 그때 지워버리지. 왜 낳으신 거에요. 왜 낳아서 살게 해놓고. 인제 와서 죽으라는 거에요. 왜 당신 같은 사람이 날 낳았을까요. 난 너무 억울해요"라며 소리쳤다. 박희옥은 "나도 너 정말 낳고 싶지 않았어.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꼬였는데"라며 덤덤히 말했다. 박하루는 "누가 나 낳으랬어요? 버릴 거면서 왜 낳았냐고요. 왜"라며 언성을 높였다.
박희옥은 "그러게 내가 널 왜 낳았을까. 내가 미쳤지. 널 안 낳았으면. 근데 하루야 아무리 힘들어도 죽지 마. 늙은 엄마도 이렇게 사는데 젊은네가 왜. 죽으려고 애쓸 것 없다. 다 때 되면 죽어. 살려고 애쓰는 거야. 일단 살아. 그냥 살아. 누군 뭐 인생이 즐거워서 사는 줄 아니? 누군 뭐 낳고 싶어서 낳았어? 생겼으니까 낳은 거야. 그니까 나한테 따지지 마"라고 단호히 말했다.
박하루는 "진짜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에요. 왜"라며 울부짖었다.
한편 오광남은 맹옥희에게 "박하루가 친아들이 아니다"고 했지만, 맹옥희는 "당신이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지 못한다"라고 단정 지었다. 이에 오광남은 "내 말을 믿지 않는 모양이구나. 이혼하자. 신뢰가 깨졌으니 더는 부부로 살기 힘들 거다"라고 제안했다. 맹옥희는 "이제야 본심이 나오는구나. 그래"라고 답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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