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규모가 5조 8,000억달러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 40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넘친 유동성이 기업 M&A 시장에 연료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5억8,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글로벌 M&A 딜이 성사됐다”며 “이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M&A 붐에 힘입어 투자은행(IB)들도 M&A 자문료 470억달러를 포함, 총 1,570억달러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 20년 만에 최대치다.
이 같은 대규모 M&A는 주식시장 호황과 정부의 광범위한 경기 부양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결과다. 골드만삭스의 유럽 지역 M&A 책임자인 앙드레 켈렌스는 “전 세계적으로 돈이 넘쳐 나고 시장으로 들어간 돈만큼 M&A에도 자금이 유입됐다”고 짚었다.
지난해 M&A 붐이 유독 거셌던 데는 사모펀드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합병이 비일비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사모펀드가 진행한 스팩을 통한 합병은 334건을 기록했다. 그 가치는 5,970억달러로 전체 M&A 규모의 1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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