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권 행사할 지역연은 총재 4명 중 3명이 매파 분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투표권을 행사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일부가 새해 교체된다.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2명 중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몫 4자리가 매년 다른 위원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새해 투표권을 얻는 연은 총재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내년에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 얼굴'은 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클리블랜드·보스턴 연은 총재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연준에서 가장 꾸준하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목소리를 내온 인사로 평가된다.
그는 과거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했을 당시 절반 이상의 투표에서 통화 긴축을 요구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고 WSJ은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대표적인 매파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올해 초부터 조지 총재와 불러드 총재는 연준 내에서 가장 먼저 경기 부양을 위한 초완화적 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다른 위원들에 비해 매파적 성향의 소유자라고 WSJ은 진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 연준이 도입한 부양책 중 일부를 유일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투표권을 얻는 보스턴 연은 총재 자리는 에릭 로젠그렌 전 총재가 부적절한 개인 투자 논란에 휘말려 사임한 이후 공석 상태다.
새 총재가 정식 임명될 때까지는 중도 성향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임시로 FOMC 투표에 참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외에 새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나머지 위원 중에서도 새 얼굴이 등장할 예정이다.
4명의 지역 연은 총재와 함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이사 7명과 뉴욕 연은 총재가 고정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이 중 연준 이사 3명이 새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말 물러나기로 한 랜들 퀄스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의 후임으로 세라 블룸 래스킨 전 연준 이사를, 공석인 연준 이사 두 자리에 리사 쿡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필립 제퍼슨 데이비드슨칼리지 교수를 각각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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