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1명이 퇴직금 투자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펀드운용사 피델리티에 따르면 직장인 24.2%는 권장된 것보다 많은 비중을 증시와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문제는 당장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부머들 역시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곧 퇴직해 월급을 받지 못하면 퇴직금에 의존해 살아가야 하는데 높은 위험자산 비중은 실질적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피델리티는 “베이비부머들은 지금과 같은 장세에서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며 “만약 지금 타이밍을 놓친다면 향후 겉잡을 수 없는 피해를 입게될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퇴직금 리밸런싱을 앞둔 베이비 부머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현실 상황을 직시하는 것이다. 피델리티는 “자신이 언제까지 일할 수 있고 퇴직 후 매달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향후 자산 배분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자산으로 퇴직금을 분산 투자하려면 채권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암시한 만큼 채권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피델리티는 “투자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현금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저금리 시대에 맞지 않다”며 “환금성이 높은 단기채 상품에 넣어두면서 기회를 노리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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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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