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네디 제수 이어 두 번째 케네디집안의 여성 발탁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일본 대사를 지낸 캐럴라인 케네디(63)를 호주 대사에 지명했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메달리스트인 미셸 콴(41)은 벨리즈 대사에 발탁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는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자 지지자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일찌감치 지지를 표명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사로도 등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에 무게를 실어왔다.
특히 우방으로서 호주의 역할에 강한 신뢰를 표하며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와 '쿼드'에 이어 영국과 함께 별도의 3자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를 창설하기까지 했다.
케네디 내정자의 발탁은 이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 순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케네디 내정자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 대사를 지내 지역 현안에도 밝다.
케네디 내정자는 성명에서 "인준이 확정된다면 이 빚을 갚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호주 정부와 협력해 동맹을 강화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제수인 빅토리아 케네디를 오스트리아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하기도 했다.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부인인 케네디 대사는 지난 10월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2명의 케네디가(家) 출신 여성을 외교관으로 발탁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 출신인 케네디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동질감을 느껴온 것으로 유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의 미셸 콴을 벨리즈 대사에 지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캠페인을 도운 미셸 콴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미 국무부 공공외교대사를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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