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전망치 크게 하회…물가 오르고 쇼핑 빨라진 여파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쇼핑 대목에도 지갑을 활짝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0월(1.8% 증가)보다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결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8% 증가)를 하회했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달이라는 점에서 이날 발표된 소매 판매 실적은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결과다.
이는 물가가 치솟으면서 미국인들이 예상 이상으로 지출을 줄인 여파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8% 올라 1982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또 공급망 차질로 배송 지연을 두려워한 다수의 미국인이 예년보다 일찍 연말 쇼핑을 시작한 것도 11월 소매 판매 둔화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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