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부고발자의 폭로와 미국 주요 언론들의 집중 보도로 곤경에 처한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의 주주들이 유해 콘텐츠 관리 강화와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 제안을 내놓으면서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뉴욕주 퇴직연금펀드 등 메타 주주들은 내년 5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8개 항목의 주주 제안을 제출했다고 이들이 속한 투자자 모임인 ‘인권을 위한 투자자연합’(Investor Alliance for Human Rights)이 WSJ에 밝혔다.
이들이 제출한 주총 안건은 ▲ 유해 콘텐츠 절감 노력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 ▲ 회사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사업 시도의 위험성에 대한 평가 ▲ 회사의 감사·리스크 위원회에 대한 점검 등이다.
주주 제안에 참여한 마이클 프레릭스 일리노이주 기금 책임자는 “페이스북은 돈을 더 벌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증오 발언, 정치적 가짜 정보, 분열적인 언사를 허용할 뜻이 있다”며 “이것이 이 회사 이사회의 지배구조가 바뀌어야 하는 정확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들 주주는 지난 주총 때에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6개 안건을 제출했으나 주총 표결에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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