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살만 장관 “화석연료 투자 부족, 예비 생산 능력 사라질 것” 강조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이 3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예산 회의에서 “에너지에 대한 지출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위험해질 수 있는데 우리는 그 단계로 가고 있다"며 “2030년까지 하루 원유 생산량이 현재보다 3,000만 배럴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원유 등 화석연료에 대한 전 세계의 지출은 감소하고 있다. 싱크탱크인 국제에너지포럼에 따르면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지난해 전 세계가 지출한 금액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3,090억달러에 그쳤다. 빈 살만 왕세자는 "생산 능력 보존과 증산에 더 많이 투자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에 에너지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예단은 아니지만 예비 생산능력이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회사들과 투자자들에게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원유 사용 중단 등의 메시지를 무시할 것도 촉구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증산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우디가 내년에 원유 생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위험할지도 모르는 시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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