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9월은 93%…제로금리 시대 막 내린다
치솟는 물가에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9월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한편 6월 인상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은 연방기금(FF)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한 결과 “연준이 내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80.9%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 예측치인 64.2%에서 16.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연준이 내년 9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은 93.3%에 달한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9일 리서치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9월로 기존 전망보다 2개 분기 앞당겼다. 로이터 통신이 이달 3∼8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미 연준이 내년 3분기(7~9월)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3차례 연이어 올릴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오는 14~15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완료 시점이 내년 3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이 아닌 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를 3월에는 마무리 지어야 내년 2분기 이후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미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테이퍼링 등 출구전략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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