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2% 득표율로 압도척 표차 당선
▶ 뉴저지 최초 2세 한인회장 탄생

9일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이창헌(오른쪽 네 번째) 후보가 가족과 지자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김일선 후보, “결과에 깨끗히 승복”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이창헌(34) 후보가 당선, 뉴저지한인회 역사상 최초의 한인 2세 회장이 탄생했다.
9일 치러진 선거 개표 결과 유효표 총 2,191표 가운데 이창헌 후보는 1,562표(득표율 71.2%)를 획득해 621표(득표율 28.3%)에 그친 기호 1번 김일선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에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창헌 후보의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이 당선인은 “투표한 모든 한인들에게 감사하다. 새로운 뉴저지한인회장을 뽑는 선거에 너무나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많은 한인들이 한인회의 변화를 원한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로 현재 KBTV 부사장 겸 메인뉴스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한인 2세로서 한인회의 낡은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차세대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바탕으로 표심을 잡았다.
아쉽게 패한 김일선 후보는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생긴 일들은 모두 과거가 됐다. 이제부터는 이창헌 후보가 새로운 뉴저지한인회장으로서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모든 힘을 모아주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웠다. 강추위 속에서도 2,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팰팍의 뉴저지한인회관을 비롯해 H마트 릿지필드·포트리·리틀페리·에디슨 등 4개점 등 총 5곳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선관위는 이 후보에게 곧 당선증을 교부할 계획이다. 남경문 선관위원장은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투표에 적극 참여해준 뉴저지 한인들에게 감사하다”며 “뜨거웠던 선거 열기가 새로운 뉴저지한인회 부흥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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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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