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한인회선관위, “구체적 증거없고 진술도 번복”
▶ 김일선후보 “객관적 조사 이뤄지지 않아”

8일 김일선(오른쪽) 후보 측이 뉴저지한인회 선관위의 조사 과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김창식(왼쪽) 선관위 부위원장이 반박하고 있다.
▶ 제보자 면담과정서 김후보-선관위원간 고성 오가기도
뉴저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기호 1번 김일선 후보 측이 제기한 기호 2번 이창헌 후보 측의 금품유포 의혹 건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뉴저지한인회선관위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창헌 후보 측이 유권자들에게 쌀 상품권을 배포했다는 제보자 3명을 대상으로 대면 또는 전화통화 등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의혹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증거나 증인 등이 없고 진술내용 등도 일관되지 못했다. 이에 해당 사안을 이유없음으로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김일선 후보 측은 “이창헌 후보 측이 15파운드 쌀 상품권을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유포하는 불법선거 운동을 벌였다는 제보자들이 있다. 제보자들은 선관위에 해당 문제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본보 12월7일자 A3면 보도>
이에 선관위는 조사 결과 해당 의혹에 대한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선관위는 “한 제보자는 진술 과정에서 상품권 수령 장소를 번복했다. 또 두 제보자가 최초로 선관위에 각각 제출한 증거사진에서 상품권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문제점도 발견되는 등 제보 내용이 일관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제보자들은 이 후보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쌀 상품권과 후보 홍보지를 제공한 사람이 구체적으로 누군인지 특정하지 못했다. 제보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추가 목격자 등도 없어 결국 해당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확인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이번 조사를 위한 제보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제보자의 지인이라는 인물이 동석, 선관 위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협박 등을 가해 질의응답을 심각하게 방해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선관위 발표에 대해 김일선 후보 측은 “선거조사 방해 주장은 사실 왜곡이다. 선관위원이 먼저 제보자의 동석자에게 언성을 높이고 감정적으로 나와 이에 맞대응하면서 고성이 오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 및 선거본부 인사와 선관위원 간 언성이 높아지는 등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선관위 조사가 객관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제대로 된 조사없이 황급히 결론을 내려 의혹을 덮어 버린 듯한 인상 지울 수 없다”며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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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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