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만에 최대 인상률 가능성…내달 초 특별협정 서명 추진
일본이 미군 주둔비를 현재보다 연간 1천억∼2천억원 정도 더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부터 주일미군 주둔비 일본 측 부담금을 연간 2천100억∼2천200억엔(2조1천770억∼2조2천807억원) 규모로 하는 방안을 최근 열린 양국 실무자 협의에서 미국 측에 타진했다
이는 현행 부담금보다 100억∼200억엔(약 1천036억∼2천73억원) 정도 많은 수준이다. 2021년도 부담액은 2천17억엔이었다.
근래에는 부담금 증가율이 3% 이내에서 억제됐으나 이번에 일본의 제안대로 합의가 이뤄지면 5%를 넘기면서 1999년도(8.6%) 이후 23년 만에 최대가 된다.
일본은 내년도 예산안에 부담금을 반영하기 위해 미국과의 연내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측은 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미일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서 부담금을 약정한 특별협정에 서명하고 이를 5년간 적용할 전망이다.
애초 미국 측은 연간 2천500억엔 규모까지 일본의 부담금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일본 측은 연간 증액 규모를 100억∼200억엔 규모로 하고 부담금의 내용을 일부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현재 부담금은 미군 기지의 광열수도비(전기·가스·수도 등 요금), 인건비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광열수도비를 줄이고 미일 연합 훈련이나 양국 부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 정비에 쓰는 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측 부담액이 연간 2천100억엔을 넘는 수준으로 하는 방안을 미일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022∼2026회계연도 5년 동안 일본 측 부담금 총액이 1조엔(약 10조3천654억원)을 넘을 것이며 5년간 증액 규모는 500억엔에 근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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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믾이내란다.다들 나가라....우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