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무역협회(옥타 LA)가 6일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 겸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서 옥타 LA는 스타트업 컨테스트 수상식도 함께 진행해 젊은 한인 창업가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옥타 LA는 이날 오후 한인타운 인근 테글리언 콤플렉스에서 송년 모임을 열었다. 옥타 LA는 이번 모임 주제 ‘NewRetro’(New+Retro, 신복고)에 맞춰 복고 의상 패션쇼를 진행하고 베스트 드레서상도 수여하는 등 회원들 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했다.

최영석 옥타 LA 회장은 “코로나19 등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고 올해 협회 활동이 가능했던 것 회원 여러분들의 지원 덕분이었다”라며 “내년에는 여성창업스쿨을 남녀 모두 참여하는 무역창업스클로 확대하는 등 기존 사업들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국면에서 열리는 대면행사인 만큼 LA시에서 요구하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모든 참석자들의 백신 접종 증명을 확인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한인 창업가들이 지원한 스타트업 컨테스트 수상식이었다. 옥타 LA는 젊은 한인 기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해당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선정된 5개 회사 대표들이 지난달 29일 각각 비즈니스의 비전과 수익모델 등을 발표하는 컨테스트를 거쳤고 이날 최종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최 회장은 “스타트업 컨테스트가 실질적인 창업열기의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한인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컨테스트 1위 수상의 영광은 한국 제품 전문 쇼핑 플랫폼인 ‘KMALL USA’가 차지했다. KMALL USA는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체 판매 뿐만 아니라 아마존, 월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에 대한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KMALL USA 사업을 개발 중인 김요셉 링크온 팀장은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기획 중”이라며 “미국 내 한인 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스트 2위 수상의 영광은 ‘JC Global Partners’에 돌아갔다. JC Global Partners는 한국 기업들과 협업해 우수한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들여와 제품을 판매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장성만 JC Global Partners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한 모든 지원을 맡아서 하고 있다”며 “이미 다수 한국 기업들과 협업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옥타 LA는 KMALL USA와 JC Global Partners 각각 창업 자금 3만달러, 2만달러를 지원하고 향후 각종 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옥타 LA는 스타트업 콘테스트 전에도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 스쿨’을 진행하는 등 젊은 한인들의 창업을 지원해왔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