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있는 공장’만 보조금 추진…테슬라는 無노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6일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WSJ이 주최한 'CEO 위원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미 의회는 전기차 보조금 법안을 승인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대 이유로 정부 재정 악화를 내세웠다.
머스크는 "솔직히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내 말은 모든 보조금을 없애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경기에서 뛰는 선수가 아닌 심판에 머물러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전기차 지원안은 사회복지 예산안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에서 노조가 있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천500달러(약 531만원)의 추가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법안은 교육과 의료, 기후변화 대응 등에 총 2조 달러(약 2천380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으로 지난달 19일 하원을 통과해 현재 상원 심사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에 노조가 없어 관련 혜택에서 제외되게 된다.
또 머스크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에 75억달러(약 8조 8천억원)를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불필요하다며 반대했다.
그는 "주유소에 지원이 필요한가? 필요 없다"며 "폐기하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억만장자세' 도입 움직임에도 "말도 안된다"며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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