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서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 내 전 산업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구인난이 장기화되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산타클로스(이하 산타) 부족 사태가 발생해 ‘산타 대란’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블룸버그 통신은 심각해지고 있는 구인난이 산타 부족 사태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산타 부족 사태에 직면한 오프라인 소매업계는 행여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타 전문 고용업체인 ‘하이어산타’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국적으로 산타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에 산타 수가 줄어들면서 전국적으로 3,000명의 산타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다.
하이어산타의 설립자 미치 앨런은 “올해 산타 수요는 2년 전과 비교해 121% 증가했지만 지난 10월부터 산타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현재 산타 인력이 바닥난 상태”라며 “산타 요청을 받고 있지만 산타를 보내줄 수 없는 입장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산타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꼽았다. 산타 인력들이 비교적 연령대가 높다 보니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전체 산타 인력의 10%에 해당되는 300여명의 산타들이 목숨을 잃었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아예 산타 일 자체를 포기하는 산타 인력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 부족 사태로 인해 산타 구하기가 어렵게 되자 산타 급여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올해 연말 시즌 산타 급여는 지난해에 비해 15%나 상승한 1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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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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