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여행 캘리포니아 남성 백신 접종…현재 자가격리
▶ “경미한 증상 뒤 호전중”

앤서니 파우치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로이터>
결국 미국도 뚫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첫 번째 감염자가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고 지난달 22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한 사람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고, 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가 변이 종류를 파악하기 위한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고, CDC가 이를 최종 확인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염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부스터샷은 맞지 않았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첫 감염자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고 현재까지 밀접 접촉자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환자는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가가 현재 호전 중에 있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으로부터의 여행을 제한한 여행 금지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를 분석할 시간을 벌기 위한 임시 조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주에서 2주 반 정도가 지나면 오미크론의 전파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같은 변이에 감염돼 중증을 앓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정 변이에 특화된 부스터샷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도 “특정 변이에 특화한 부스터샷이 필요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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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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