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약물 중독자가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는 ‘약물 과다복용 예방센터’(Overdose Prevention Center·OPC)를 열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30일 맨하탄 이스트 할렘과 워싱턴 하이츠에 전국 최초로 ‘약물 과다복용 예방센터’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뉴욕시가 센터의 문을 열게 된 것은 과도한 약물 복용을 인한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등 약물중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뉴욕시보건국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1월과 3월 사이에만 596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지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해 과도한 약물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사상 처음 10만명을 넘기는 등 교통사고와 총기사고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약물 중에서도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보건국은 센터를 통해 매년 최대 13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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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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