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자영업에 뛰어드는 미국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코로나19 노출과 백신 의무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한 자발적 선택, 해고 등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29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1월 비법인 자영업자는 94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WSJ는 지난 2008년 6월(958만여 명)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체 고용 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 시장에서 자영업의 비중은 5.9%로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5.4%)보다 0.5%포인트 늘었다. WSJ는 “전체 근로자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약 3% 낮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같은 기간 자영업자는 6%가량 늘어났다”며 “최소 1,000명의 직원을 둔 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비중도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자영업이 주는 ‘유연성’이었다. 비자발적으로 자영업을 선택한 이들도 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도 자영업을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카이저 가족재단이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미접종자의 약 5%는 백신 접종에 반대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자영업 진출도 원인으로 꼽힌다. 프리랜서 플랫폼 업워크의 헤이든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Z세대의 절반이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로 경력을 시작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이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진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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