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집값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지만,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9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9.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에 육박하는 급등이지만 지난 8월 상승률(19.8%)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전년 동월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7.8%,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9.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8월(10개 도시 지수 18.6%, 20개 도시 지수 19.6%)보다는 상승세가 조금 꺾인 결과다.
S&P 다우존스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는 "9월 집값 데이터를 묘사할 단 한 개의 단어를 고른다면 '감속'이라는 단어를 꼽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상승률이 약간 떨어진 것은 학기가 시작돼 이사 수요가 줄어들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간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 8월 2.78%까지 내려갔던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월에 3.15%로 상승했다.
겨울철에 집을 매물로 내놓는 매도인들이 늘어나 주택시장에 숨통을 틔울 전망이지만, 수요도 여전히 강해 당분간 집값이 크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CNBC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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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 반값 뚝...프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