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등 비축유 방출로 공급과잉 전망 속 고심
▶ “유가 하락세 추가변수” 내달 2일 회의 때 집중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영향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OPEC+가 다음달 2일(현지시간) 열리는 증산계획 회의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추이를 논의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산유국들은 오미크론 출현에 따라 각국이 입국을 제한하면서 원유 수요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자재 중개업체 비톨의 아시아 책임자 마이크 멀러는 아시아와 유럽 중심으로 일부 시장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조짐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OPEC+ 대표단은 미국 등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과잉공급 때문에 증산 계획을 재점검할 상황이었다.
대표단 중 한 소식통은 오미크론에 대해 "안 그래도 이미 유가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세를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대표단은 오미크론은 국제유가 하락세를 언급하면서도 오미크론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론을 취했다.
러시아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도 "새 변이로 인한 시장 공포는 가라앉을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입장을 보였다.
오미크론이 발표된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24달러(13.06%) 하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보였다.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8.77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3.45달러까지 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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