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은행 등 일본 대형 은행과 대기업 70여 곳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디지털통화를 시험 발행한다. 이들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말에 디지털통화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통화 포럼’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디지털통화 ‘DCJPY(가칭)’ 발행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디지털통화는 은행 예금을 기초로 발행되며 기업 간 송금과 결제, 전력 거래 등 여러 분야에서 실증 실험이 진행된다.
현지 언론은 이 디지털통화가 은행 예금을 기초로 해 신용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디지털통화를 활용하면 송금 비용도 줄고 기업 간 거래도 신속해질 것으로 봤다.
일본 금융청은 이들이 발행할 디지털통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용자 보호 등 새 규제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통화(CBDC)를 검토하고 있다. 올봄부터 실증 실험 1단계를 진행한 데 이어 내년 4월 2단계로 이행할 방침이다. 다만 실제 발행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민간 기업들의 실증 실험 결과를 본 뒤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앞으로 디지털통화가 자국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일본 내에서는 스이카(Suica)·파스모(PASMO) 등 전자화폐가 폭넓게 보급됐지만 대부분 개인 이용자의 소매점 소액 결제 등에 이용됐다.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원칙적으로 다시 인출할 수 없는 것도 불편하다. 니혼게이자이는 “기업들이 업종 경계를 넘어 연대하는 결제 기반이 실현되면 기업 간 송금, 대규모 결제 등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송금 수수료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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