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신주인수권 계약 위반” JP모건, 차금융 등 놓고도 갈등
▶ 머스크 “별점 1점” 소송취하 요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간에 해묵은 갈등이 악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기자동차 금융 지원 등에 대한 이견으로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JP모건이 “테슬라가 신주인수권 계약을 위반했다”며 1억6,200만 달러 규모의 소송까지 제기하자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와 JP모건체이스가 그간 충돌을 빚었고 머스크와 다이먼이 화해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언쟁만 벌였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얼마 전 JP모건은 테슬라 없이 가는 것이 더 낫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와 JP모건 간의 불화는 최근의 소송 때문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2014년 JP모건은 테슬라와 올해 6~7월 신주인수권 기한 만료 시점에 권리행사 가격보다 테슬라의 주가가 높을 경우 차액을 주식이나 현금으로 받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를 비상장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한다”는 트윗을 올리며 발생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자 JP모건은 권리행사가를 처음 가격보다 낮췄다. 주가가 떨어지면 권리행사 시 받을 수 있는 총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JP모건은 계약상 테슬라에 주요 기업 이슈가 생길 경우 행사가를 조정할 권리를 가진 만큼 이는 적절한 조치였음에도 테슬라가 원래 행사가에 근거해 돈을 지급했다며 JP모건이 1억6,200만 달러를 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머스크는 “JP모건이 소송을 취하하지 않으면 옐프(리뷰 사이트)에서 별점 1점을 주겠다”며 “이것이 나의 마지막 경고”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WSJ는 이전에도 양 사 관계가 친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JP모건이 지난 10년간 자문 대가 등으로 테슬라에서 받은 금액은 약 1,500만 달러로 골드만삭스(9,000만 달러)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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