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LA 총영사 관저에서 김치 페스티벌
▶ 주류사회 정치인, 외교사절 100여명 참석

22일 LA 총영사관저에서 열린 ‘김치 페스티벌’에서는 김치와 함께 김치라면 등 다양한 김치 관련 식품들도 전시됐다. [박상혁 기자]
김치의 맛과 효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김치 페스티벌’이 22일 LA 총영사관저에서 열렸다. 미국 내 한국산 김치 인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건강한 음식’ 김치 알리기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LA 총영사관과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풀무원·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한식진흥원 등이 특별후원하는 김치 페스티벌이 이날 오후 열렸다. 11월 22일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해 정한 ‘김치의 날’로 김치의 11가지 재료와 22가지 건강 효능을 알리는 차원에서 지정됐다. 이후 올해 8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같은 날을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로 정하면서 해당일은 남가주 한인들의 음식 축제가 됐다. 이날 첫 페스티벌에는 주류사회 정치인과 언론인, 멕시코,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총영사 등 외국사절과 상의, 라티노식품상협회, 각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LA 뿐만 아니라 한국, 독일, 러시아 등에서 동시에 열렸다.
올해 김치 페스티벌 주제는 ‘다이버시티 앤 인글루젼(Diversity & Inclusion)’으로 아시안 증오 범죄 등 분열된 미국사회를 맛있고 건강한 음식인 김치를 통해 통합하는 바람을 담았다. 박경재 LA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이 지정된후 처음 열린 행사라 오늘 페스티벌이 더욱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김치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건강음식 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50여 명의 참석자가 함께 김치를 담구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김치 버무림’ 행사였다. 버무림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김장을 통해 정을 나누며 김치가 세계인의 음식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한국산 김치의 수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전세계적으로 김치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김치 버무림 행사와 함께 김치전과 김치 수육 등 김치와 관련된 다른 음식을 현장에서 만들어 나눠먹으며 페스티벌을 즐겼다. 또한 K-Pop, K-패션 궁중한복쇼 등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한국산 김치 대미 수출액은 1,893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637만달러 대비 15.6% 증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전체 수출액은 8월까지 1억 1,146만 달러로 13.8%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질병에 대한 염려가 커진 상황에서 한국산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식품이라는 인식이 커진 것이 수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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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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