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로이터=사진제공]
올해 미국 10대 청소년들이 자국의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보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2∼17세 청소년 63%가 매주 틱톡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연령대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이용률(57%)보다 높았다.
지난해에는 청소년들이 틱톡(50%)보다 인스타그램(61%)을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올해엔 틱톡의 인기가 인스타그램을 앞질렀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 마이크 프루는 "Z세대(1997∼2012년생) 청소년들이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들보다 틱톡을 더 재미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틱톡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인스타그램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메타(옛 페이스북)가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 특히 어린 소녀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부 연구 결과를 알면서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이를 타개하고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서비스를 18∼29세 젊은 층에 초점을 맞춰 변화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두의 중대 관심사인 자체 숏폼 동영상 서비스 '릴스'(Reels)를 개선해 틱톡과의 경쟁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틱톡을 겨냥해 릴스를 출시했다.
저커버그는 틱톡을 두고 "우리가 마주했던 가장 실질적인 경쟁자들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Z세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앱은 구글의 유튜브로, 청소년 72%가 매주 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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