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칩부족 사태에 반도체회사 손잡고 자체 개발까지 추진

미국 미시간주의 포드 전기차 공장에서 촬영된 F-150 라이트닝 트럭 프로토타입[로이터=사진제공]
자동차회사 포드가 미국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와 손잡고 반도체 사업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차량용 반도체 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향후 양사는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공동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또 포드 자동차에 특화된 새로운 반도체를 설계하고, 미국 내 반도체 생산량과 자동차 업계 전반에 대한 반도체 공급량을 각각 늘리기로 했다.
포드 자동차만을 위해 설계한 자체 반도체가 만들어지면 자율주행 기능,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과 같은 최첨단 성능을 더욱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포드와 글로벌파운드리의 제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발표됐다.
다른 자동차회사들도 반도체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포드의 결정은 일부 반도체의 자체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한 걸음 더 나간 조치라고 WSJ은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파운드리와 함께 자체 반도체를 설계함으로써 업계 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척 그레이 포드 부사장은 "우리의 생산 역량과 기술 자립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의 공급망을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포드에 앞서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사장)도 지난달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도 그룹 내에서 우리 자신의 칩을 개발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나, 아직 공식적인 움직임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반도체 기업들도 차량용 반도체 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인텔은 유럽에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시설을 더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고, 퀄컴은 연 10억 달러 규모인 자동차 영업을 10년 뒤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퀄컴은 독일 BMW와 차세대 자율주행차를 위한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회사들과도 합작해 전기차용 배터리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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