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 이내 최종 결정”…파월·브레이너드 개별 면담도 끝내

파월 연준 의장(오른쪽)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왼쪽)[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늦어도 주말까지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약 4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현직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종료된다.
과거 대통령들이 상원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고려해 연준 의장 임기 만료 전년 10월이나 11월 초에 차기 의장을 지명했음을 감안하면 일정상 빠른 편은 아니다.
현재 외신에 언급되는 차기 의장 후보는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이 두 사람을 개별적으로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기인 지난 2018년 취임해 첫 임기를 보내는 파월 의장은 연준 의장이 연임한 전례가 매우 많은 데다 전염병 대유행이라는 경제적 위기 국면에서 금융정책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에 따라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파월 의장을 지지하는 기류가 강해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내 일부 진보 성향 의원들이 파월 의장의 금융권 규제 완화를 이유로 연임 반대 목소리를 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파월 의장에 비해 금융정책에서 진보적 색채가 강한 인사로 통한다.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고위직을 지낸 경제학자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2014년 연준 이사가 됐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진보적 성향 탓에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여야 의석수가 50대 50으로 양분된 상원 청문회 통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