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미국 IP0 중 최대 규모…포드·GM 시총 능가할 듯

나스닥 상장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전시된 리비안 ‘R1T’ 전기 픽업트럭[로이터=사진제공]
전기자동차 업계 1위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나스닥에 상장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0일 리비안 공모가가 주당 78달러로 확정됐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60% 높은 125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리비안 시장 가치는 1천70억 달러(126조1천500억 원)로 예상된다.
리비안 시가총액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서면 미국 '빅3' 완성차 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탤란티스 시총을 앞지른다.
리비안의 나스닥 거래 종목명은 'RIVN'이다.
로이터 통신은 "월가 기관투자가들은 테슬라가 지배하는 전기차 분야에서 리비안이 그다음 '빅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비안 기업공개(IPO)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역대 6번째다.
리비안의 공모가 기준 자본조달 금액은 약 120억 달러다.
크레이그 어윈 로스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전기차는 필연적이고, 믿을만한 또 다른 전기차 업체가 공개되는 것은 시장에 좋은 일"이라며 "리비안 IPO는 전기차 산업이 점점 성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테슬라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리비안은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약 10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아마존과 포드의 리비안 지분은 각각 20%, 12%다.
리비안은 지난해 초부터 올 6월까지 약 20억 달러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전기차 픽업트럭 R1T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수익화에 나섰고 다음 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선보일 계획이다.
리비안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최소 100만대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조립 공장에서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