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지방자치정부 최초 미 지방자체 행정 실질경험

뉴저지 포트리 타운정부에 파견 근무하고 있는 이윤철(오른쪽 두 번째부터)^김충선 남양주시 공무원과 조광한(오른쪽) 남양주시장이 현장 및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 남양주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뉴저지 포트리 타운정부에 상근 공무원 2명을 파견했다.
한국의 지방자치정부가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지방정부에 공무원을 직접 파견해 장기 근무하는 사례는 남양주시가 최초이다.
남양주시청 소속 이윤철 팀장과 김충선 주무관은 지난 9월부터 포트리 타운정부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이들 남양주시 공무원은 개발 인허가를 담당하는 조닝위원회(zoning board) 등 각 부처를 다니며 미국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실질 경험을 쌓고 있다.
아울러 행정을 책임지는 시장부터 경찰서와 소방서, 도서관 등 각 부처 책임자들과 잇따라 심층 인터뷰를 하면서 미국의 지방자치 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한국의 지방자치 행정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포트리 타운정부도 남양주시 파견 공무원을 배려해 타운홀내 사무실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포트리 타운정부 측은 “한국 공공기관에서 방문한 적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대부분 형식적인 선에서 그쳤는데 공무원을 장기 파견해 근무토록 한 것은 처음”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윤철 팀장은 “미국의 지방자치제도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주민들이 적극 행정에 참여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조닝위원회 회의를 보면서 경험 많은 주민들이 위원을 맡아 인허가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김충선 주무관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영어교육(ESL)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6개월 단위로 공무원들을 포트리 타운정부에 지속적으로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단순히 기관장만 방문하면 상호간 깊은 이해가 어려워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없다”며 “미국사회의 기반이 되는 주민 성숙도와 합리성을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다면 이는 남양주시정부 역량 강화에 자연스럽게 도움이 된다. 차근 차근 내실있게 파견 공무원 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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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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