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3분기 서부 10곳, 풀타임 직원 3,453명
▶ 호프 1,461명·한미 606명

한인은행들이 실적 개선에 직원 수를 다시 늘리며 풀타임 직원 수가 3,4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의 올 3분기 풀타임 직원 수가 3,400여명을 넘으며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한인 은행권이 단일 업종으로는 여전히 한인 최대 고용주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올해 3분기 기록적인 순익을 달성한 한인은행들이 커진 자산 규모와 영업망 확장 등에 필요한 직원을 다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표 참조>
한인은행들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토대로 남가주와 타주 영업망 확장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마케팅, 대출과 예금, 행정과 오퍼레이션, 준법감시 등 전 부문에 걸쳐 직원들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직원 수가 1년여간 감소 트렌드를 보였으나 실적 개선에 따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2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9월30일 현재)를 기준으로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 수는 3,453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인 2020년 3분기의 3,393명에 비해 60명(1.8%) 증가했다. 전 분기인 2021년 2분기의 3,439명과 비교하면 14명 소폭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통상 자산 등 외형이 성장하면 직원 수도 늘지만 올해 3분기 한인 은행들의 총자산 규모가 대출과 예금고가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3.1% 이상 증가했지만 직원 수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은행 별로 보면 올해 3분기에 뱅크 오브 호프, 한미, CBB 은행, 오픈, US 메트로, 유니뱅크 등 6개 은행의 직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CBB 은행은 하와이주 오하나 퍼시픽 은행을 올 3분기에 인수, 완료하며 직원 수가 전년 대비 21명이나 증가했다. 반면 우리 아메리카, 퍼시픽 시티, 신한 아메리카는 직원이 줄었으며 제일 IC 은행은 변동이 없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과 SBA 등 코로나19 관련 대출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대출 부서를 중심으로 직원이 증원됐다고 밝혔다. 한인은행마다 대출부서 직원 영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다른 부서의 경우 자발적으로 나간 직원을 충원하지 않는 방법 등으로 직원 수는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 또한 한인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예전에 비해 감소한 상태에서 온라인·모바일 뱅킹과 전산화 작업 등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10개 한인은행들의 총 직원 수는 당분간 3,300명~3,400명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글·사진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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