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미국 파급력 미미한 중국에 국한된 문제 진단
▶ “신용경로 통해 글로벌 금융상황엔 영향 우려될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와 관련해 이는 중국에 국한된 것이며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2일 기자들에게 헝다의 채무 문제는 중국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기업 부문과 연관성은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헝다의 채무 불이행 우려와 관련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이 직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크게 위험에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신용 경로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기업들의 현재 채무 불이행률은 극도로 낮다며 헝다 사태와 미국 기업들의 상황을 비교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뒤 연준이 차입 규모가 큰 기업들의 채무 불이행 속출을 우려했으나 경기부양책 덕분에 그런 우려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헝다 사태에 대해 중국은 신흥 시장경제국으로서 매우 많은 부채를 갖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차입이 많은 기업에 새로운 규제를 가하고 있다고 상황을 주목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20일 헝다 그룹 위기설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장보다 2.19%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22일 헝다 그룹의 파산 공포가 진정되고 연준이 예상보다는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