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14명·뉴저지 23명 등 사망자 속출
▶ 기록적 폭우에 도로·주택 침수… 20만가구 정전

허리케인 아이다가 강타, 물에 잠긴 퀸즈 아스토리아 일대 모습. 2일 새벽 버스 한 대가 고속도로에서 물에 잠긴 차들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
▶ 퀸즈·브루클린 아파트 지하층 거주자들 집중피해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 뉴욕·뉴저지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최소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밤 맨하탄 센트럴팍에 시간당 3.15인치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내린 집중 호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거나 하천이 범람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뉴욕주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2일 오후 4시 현재 최소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3명은 뉴욕시에서 발생했다.
뉴욕시 사망자는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에서 3명 등 모두 퀸즈와 브루클린에서 나왔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2일 낮 12시께 플러싱 펙애비뉴 소재 2패밀리 주택 지하층에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국은 이들의 죽음이 폭우에 의한 홍수 피해와 관련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2일 밤 10시께 퀸즈 우드사이드 64스트릿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50세와 48세 부부와 2세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외에 퀸즈 포레스트 힐스와 엘름허스트에서 각각 48세와 86세 중국계 시민이 숨졌다. 뉴욕시 사망자 상당 수는 주택 지하층에 있다가 갑작스러운 침수 피해로 변을 당했다.
뉴저지에서는 최소 2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특히 엘리자베스 아파트 단지에서는 4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퍼세익에서는 70세 남성이 자신의 차에 갇혀 익사했다.
팰리세이즈팍·포트리·레오니아·에지워터 등 북부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에서도 밤새 주택에 물이 범람하는 침수 피해가 상당했다.
많은 한인 주민들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차고와 지하층으로 물이 침수돼 새벽까지 물을 퍼내는 어려움을 겪었다.
갑작스러운 자연 재해로 인해 뉴욕과 뉴저지 일원 교통도 마비됐다.
1일 밤부터 2일 오전까지 뉴욕시 지하철 곳곳이 물에 잠기며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뉴저지트랜짓도 상당 수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지역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려지면서 교통 혼잡도 컸다. 뉴저지에서는 최소 5개의 토네이도까지 발생하면서 수십 채의 주택이 파손됐다.
CNN 등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해 북동부 6개 주에서 45명이 사망한 것을 포함해 2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아직까지 피해 상황이 모두 파악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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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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