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식품주류협회가 30일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마크 장, 릴리 치 주하원의원과 한인 소상인 보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들어 리커스토어 등 소상인을 타깃으로 한 강력규제법안들이 잇따라 상정돼 한인주류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이하 캐그로, 회장 장 마리오)는 지난달 30일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메릴랜드주 하원의원들과 소상인 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마크 장 주하원의원(앤아룬델카운티 32지역구) 및 릴리 치 주하원의원(몽고메리카운티 15지역구)이 참석한 리더십 모임에서 캐그로는 소상인들이 처한 현안과 고충을 설명하고, 생존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및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마리오 회장은 “최근 들어 조닝 변경, 영업시간 단축, 주류면허 변경 및 발급 등 소상인을 옥죄는 법안이 줄줄이 상정되고 있다”며 “각종 악법 추진은 한인상인 및 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의 대형 수퍼마켓에 비어·와인 면허를 예외적으로 발급하는 법안이 상정돼 소상인들이 바짝 긴장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소상인들의 반대로 폐기됐다.
몽고메리와 캐롤 카운티에서 비어 앤 와인 및 리커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박로사 씨는 “대형 마켓에서 비어와 와인을 판매하게 되면 한인 상인들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며 “만약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에서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몽고메리, 하워드, 볼티모어 등 이웃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릴리 치 의원은 “대형 마켓에서 비어와 와인 판매를 허용하지 않는 주는 전국에서 4개 주 뿐”이라며 “한인 및 소상인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이에 따른 악영향을 구체적으로 따져 개선 가능성을 살펴보고, 소상인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해 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크 장 의원은 “회기마다 수천 개의 상·하원 법안이 상정되는데, 지역마다 리커보드의 규제가 수시로 변경되고 있다”며 “영세업주인 한인상인들은 악법이 상정돼 큰 피해를 입기 전에 공청회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높여 확실한 의사를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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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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