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미국 전체 확진자의 15%
▶ 아동 입원자 비율 높아졌다는 주장 나와

개학을 맞아 엄마와 등교하는 플로리다 거주 한 어린이. [로이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사태로 어린이 감염자가 늘어나자 12세 미만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허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소아과학회(AAP)의 분석 결과 지난주 미국에서 보고된 12세 미만의 신규 확진자는 9만4,00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5%를 차지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10일 보도했다.
입원환자 가운데 어린이 비율은 1.9%에 불과하지만, 최근 감염이 급증한 지역에서 어린이 입원 환자가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뉴올리언스 병원의 소아과 의사인 마크 클라인은 외래환자의 확진율이 한 달 전 1%에서 20%로 늘었다면서 18명의 어린이가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고, 이 가운데 3개월된 아기를 포함해 3명이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죽을 수도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성인들이 백신을 맞는다면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AAP의 회장인 리 사비오 비어스는 연방식품의약국(FDA)에 서한을 보내 12세 미만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을 신속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서한에서 “지난주 어린이 환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델타 변이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어른들에게 그렇듯 청소년 및 어린이들에게도 긴급한 위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FDA는 지난해 12월 16세 이상을 상대로, 지난 4월 12∼15세를 상대로 화이자 백신 투여를 긴급 승인했다.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아직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긴급 사용 신청을 하지 않았다.
FDA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된 11∼17세 확진자는 150만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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