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 최우수 교사 후보
▶ 백악관 초청 받아

위스콘신주 최우수 교사로 선발된 케비 홍(오른쪽)씨가 부모님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20년여를 근무해 온 케비 홍(Kabby Hong, 49)씨가 지난 15일, 위스콘신주 최우수 교사(Teacher of the year)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고 백악관 초청을 받아 화제다.
위스콘신주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이런 상을 받은 것은 60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상은 위스콘신의 1만5천7백 명의 교사 가운데 1차로 5명이 선정된 후에 최종 1명으로 케비 홍씨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동적으로 내셔널 최우수 교사(National Teacher of the Year)의 후보가 됐다.
케비 홍씨는 미주리주립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으며 뉴저지의 AT&T에서 근무하다가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영어학 석사를 마쳤다. 콜로라도에서 영어 교사를 하다 위스콘신주 베로나 고교(Verona Area High School)로 옮겨 20년간 영어를 가르쳐 왔다.
내셔널 최우수 교사 후보로 선정된 영예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후손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부모님의 뜻에 따라 열심히 배우고, 배운 것을 아이들에게 전수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부인은 위스콘신주립대(매디슨) 약학과 부학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홍씨의 부친은 유학생으로 웨스트 버지니아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했으며 1971년 모친 캐서린씨와 결혼 후 뉴저지, LA를 거쳐 미주리주에 정착해 30여 년을 살았다.
1남1녀 중 장남인 캐비 홍의 여동생은 미주리대에서 한의학을 전공했다. 뉴욕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한의사로서 현재 일하고 있다.
미주리주 콜롬비아에 정착해 30여 년간 거주하다 최근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아들이 사는 지역으로 이사 온 모친 캐서린 홍씨는 “미주리주 콜롬비아에서 한국일보 40년 구독자인 친구 이인순씨가 제 아들이 상을 탄 것에 대해 신문사로 연락한 것 같다. 여하튼 위스콘신에서 최우수 교사상을 받은 케비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동양인으로서 위스콘신에서 최우수 교사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내년 초쯤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케비 홍씨는 National Board Certified Teacher로 뉴욕타임스에 교육 관련 글을 게재하는가 하면 스탠포드대와 시카고대에서 수여하는 교육자상도 수상했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사회적 변혁에 기여할 수 있다는데 진정한 교사직의 의미를 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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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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