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시가 3번째 골을 넣은 후 디에고 바라와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아르헨티나가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꺾고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 속에 에콰도르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준우승한 2015년과 2016년, 3위에 오른 2019년에 이어 4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입했다.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14차례 우승으로 우루과이(15회) 다음으로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나라지만, 1993년 이후엔 우승이 없다. 특히 최근 6개 대회 중엔 4차례나 준우승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한 번도 메이저 국가대항전 우승을 이룬 적 없는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4강까지 순항한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를 승부차기로 따돌린 콜롬비아와 7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 4강은 브라질-페루, 아르헨티나-콜롬비아로 압축됐다.
반면 에콰도르는 통산 세 번째 4강 진출을 노렸으나 강호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돌아섰다.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안 절호의 기회에서 왼발 슛이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은 메시가 전반 40분 결승 골 도움을 시작으로 펄펄 날았다.
니콜라스 곤살레스와 상대 에르난 갈린데스 골키퍼의 경합에서 흐른 공을 왼쪽 측면에서 따낸 메시의 낮은 크로스를 로드리고 데 파울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결승 골이 터졌다.
에콰도르는 후반 들어 공격에 중점을 둔 선수 교체로 반격을 노렸으나 후반 3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고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 골 역시 메시의 도움에서 비롯됐다.
후반 45분엔 에콰도르 수비수 피에로 잉카피에가 드리블 돌파하던 앙헬 디마리아를 잡아 넘어뜨리는 파울로 퇴장당하며 승부가 기울었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의 그림 같은 왼발 슛이 꽂히며 마침표를 찍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4호 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앞서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콜롬비아가 우루과이와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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