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과 벨뷰가 주도해온 킹 카운티의 집값 폭등세가 이웃 피어스와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물론 페리를 타고 가야하는 킷샙 카운티의 풀스보에 이르기까지 서부 워싱턴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리틀 노르웨이’라는 애칭을 가진 소도시 풀스보의 지난 5월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작년 5월에 비해 54.5%나 폭등했다.
그런데도 한 달간 거래된 주택이 24채로 작년 5월의 7채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금년 초 풀스보에서 집을 내놓은 한 부부는 금세 10개의 오퍼가 들어왔다며 모두 리스팅 가격인 110만달러 이상을 제시했고 그중 절반은 현찰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올림픽 산과 후드 커넬의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그 집은 결국 140만달러에 팔렸다.
풀스보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근래 집을 사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예전 같으면 외지에서 이주해오는 사람들이 마치 미지의 신대륙을 발견한 듯 신기해했지만 이제는 풀스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리스팅전문 NMLS사에 따르면 지난달 킹 카운티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86만9,975달러로 작년 5월에 비해 29.5%가 올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69만7,000달러로 35%, 피어스 카운티는 51만달러로 29%, 킷샙 카운티는 50만달러로 25%씩 각각 올랐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폭등하는 이유를 호화주택을 찾는 부유층과 생애 첫 주택을 찾는 서민층 구매자들이 모두 늘어난 반면 주택매물은 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킹-스노호미시-피어스 카운티에 매물로 나온 주택들은 2주 안에 모두 팔릴 분량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시애틀에서 팔린 단독주택은 981채로 작년 5월보다 거의 2배(94.3%) 늘어났고 중간가격은 91만9,000달러로 작년 5월의 76만5,000달러에서 20.1%가 올랐다.
벨뷰에선 808채가 팔려 작년 5월의 426채에서 거의 90%가 늘어났고 중간가격도 94만5,250달러에서 129만8,4756달러로 37.4%가 상승했다.
시애틀 북쪽의 쇼어라인, 레이크 포리스트, 켄모어 등지에선 증간가격이 84만9,500달러로 작년보다 33% 올랐고, 시애틀 남쪽의 페더럴웨이, 켄트, 아번 등지에선 중간가격이 26%~29% 상승했으며, 뷰리엔, 노르만디 파크 등 지에선 18% 오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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