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다운타운보다 바닷가나 국립공원 근처 호텔들 호황

폴스보 / 시애틀 한국일보
코비드 팬데믹으로 인한 활동제약이 누그러지면서 워싱턴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예년과 달리 시애틀 등 도심보다 시골, 특히 해안과 산간지역 업소들이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샌완 카운티 섬들과 올림픽 국립공원 주변의 올 여름 숙박업소 예약률은 2019년 여름에 비해 각각 20%와 40%씩 늘어난 반면 시애틀의 지난 4월 호텔객실 점유율은 30.8%였다.
워싱턴주 롱비치와 오리건주 아스토리아 등 해안도시에 6개 호텔을 운영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2019년보다도 좋았다며 팬데믹이 상대적으로 더 심한 도심지역보다 한적한 자연환경에서 심신을 쉴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시애틀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국경을 폐쇄한 캐나다 밴쿠버BC보다는 조금 높지만 오리건주 포틀랜드(34.4%)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38.7%)보다 낮았다.
LA, 피닉스, 내시빌(테데시), 오스틴(텍사스) 등은 50%를 상회했다. 같은 4월 전국 호텔의 평균 객실점유율은 57.5%였다.
시애틀 다운타운 호텔들은 지난 10년간 각종 컨벤션과 국제회의 참가자 및 크루즈 관광객 등 여행객들이 꾸준히 늘어나 평균 80%의 객실 점유율을 향유해왔으나 작년 코비드 팬데믹이 터지면서 파리를 날리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비드만이 원인이 아니라며 시애틀의 치안상태가 매우 불안한 것으로 미디어를 통해 잘못 알려진 것이 경기회복을 늦추게 하는 더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애틀 호텔의 4월 객실점유율 30.8%는 팬데믹 기간의 정점을 찍은 것이라며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6월말까지 코비드-19 제재조치들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그동안 컨벤션을 미뤄왔던 단체나 기관들이 행사를 개최할 의사를 표명하는 등 경기회복의 긍정적 징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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