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 여자농구리그(WNBA)의 시애틀 프랜차이즈 팀인 스톰의 새 헤드코치로 수석 부코치였던 노엘 퀸(36)이 임명됐다.
WNBA 작년 시즌 우승팀인 스톰의 7번째 헤드코치이자 첫 흑인여성 헤드코치가 된 퀸은 지난 5월30일 전임자인 댄 휴스가 갑자기 사임한 다음날인 31일 서둘러 임명됐다.
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스톰의 헤드코치가 된 것은 여성으로서, 특히 흑인여성으로서 매우 획기적이라고 밝히고 자기에 앞서 WNBA에서 헤드코치로 활약했거나 활약 중인 18명의 흑인여성들이 다져놓은 토양 위에서 얻은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퀸 외에 현재 WNBA의 흑인여성 헤드코치는 댈러스의 빅키 존슨이 유일하다. 흑인 남자 헤드코치도 2명에 불과하다.
퀸은 WNBA 선수 출신으로 헤드코치가 된 세 번째 케이스이기도 하다.
퀸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중책을 맡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자신은 직위나 영향력을 바라고 일한 적이 없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해왔지만 처음으로 헤드코치가 됐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이자 흑인이라는 점이 이중으로 불리하게 작용할지도 모르지만 바로 그런 조건에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아왔다고 덧붙였다.
LA 태생인 퀸은 UCLA 농구선수로 뛰면서 남녀 팀을 통틀어 총득점 1,700점, 리바운드 700개, 도움 400개를 기록한 첫 번째 선수였다.
그녀는 2016년 모교인 LA 인근의 비숍 몽고메리고교 농구팀 코치로 임용된 첫해에 캘리포니아주 고교 농구경기에서 우승을 따내며 기염을 토했다.
그녀는 스톰 선수로 2013~14년 및 2016~18년 두 차례 활약했으며 2019년 보조 코치로 임명돼 2020년 수석 부코치가 됐고, 이번에 다시 헤드코치로 임명돼 초고속 승진을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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