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논란에도 나서는 사람 없어ⵈ더컨 시장 사임 요구도

로이터
<속보> 제니 더컨(사진) 시애틀시장의 공용 핸드폰에서 과격 흑인인권시위가 잇따랐던 작년 6월을 포함한 10개월분의 텍스트 메시지가 증발됐음이 문제된 지 2주가 지났지만 더컨은 물론 시정부의 누구도 이 문제에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주 시장실은 더컨 시장이 2019~2020년 사용한 3개의 공용 핸드폰 중 최소한 하나가 텍스트 메시지를 관련 법규에 따라 영구 저장하지 않고 30일 후 삭제되도록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컨은 자신이 그렇게 설치한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시정부 IT국의 메건 어브 대변인은 IT국 직원 아니면 시장실 직원이 더컨의 전화에서 텍스트가 삭제되도록 설치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더컨의 전화에서 삭제된 텍스트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분량이다.
타임스는 더컨의 메시지를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삭제했다면 이는 주정부의 공공기록 공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법은 공직자의 업무수행 관련 대화를 반드시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정부 IT국 조례도 소송절차 등을 위해 공공기록 공개를 요청받을 경우 시정부가 소유한 기기에 저장된 기록을 제공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작년여름 과격시위에 대한 시정부의 대응문제를 놓고 현재 여러 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며 이를 위해 더컨의 텍스트 메시지가 증거물로 꼭 필요한 상황이다.
타임스는 의도적이었건, 단순 실수였건 텍스트 메시지를 보전하지 않은 것은 더컨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IT국의 조례도 공기록 보전책임을 ‘시정부 직원 모두’에게 부여하고 있다.
한편, 올가을 시장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인 콜린 에코호크와 제신 퍼렐은 이 문제를 외부 기관이 조사하도록 요구했고, 앤드류 그랜트 휴스턴과 브루스 하렐은 더컨에게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더컨은 올가을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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