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5월 첫 주에 신청건수 60% 폭증
▶ “지난해와 같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 이맘때 워싱턴주 고용안전국(ESD)에서 신분도용 수법으로 수억 달러의 실업수당을 탈취한 사기범들이 최근 또다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캐미 피크 ESD 국장서리가 밝혔다.
피크 국장서리는 작년 사건 이후 ESD의 컴퓨터 보안시스템이 강화돼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실업수당 신청서는 모두 잡아내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처럼 사기범들이 쉽게 횡재하는 일은 없으며 정당한 신청자들에게는 지체 없이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ESD는 5월 첫 주에 접수된 신규 또는 최초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별 다른 이유 없이 전 주에 비해 거의 60%나 늘어난 1만6,605건에 달했다며 이는 최근 몇 달간 주당 평균 1만1,000건 내지 1만3,000건을 접수한데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에도 이어져 전주보다 18.2% 늘어난 1만9,619건이 접수됐다고 ESD는 밝혔다.
ESD는 일부 워싱턴주 수혜자들에 대한 연방정부 베니핏 프로그램이 조정된 것이 ESD 웹사이트에 ‘신규’로 표기돼 사기꾼들이 다시 몰려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안 시스템이 강화된 데다 35만달러를 사취한 혐의의 나이지리아 인이 지난주 체포된 후 신청건수는 격감하고 있다고 ESD는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은 44만4,000건으로 전 주보다 7.1% 감소했다.
ESD는 지난주 총 31만8,367건의 실업수당을 지급했다.
이는 직전 주보다 4%가 증가한 액수이다. 관계자는 한 사람이 여러 건을 신청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청 건수가 수혜자 수보다 많을 수 있다.
팬데믹이 터진 작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100여만 명, 이들에게 지급된 수당은 181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ESD는 집계했다.
한편 워싱턴주 실업수당 사기범으로 지난 14일 뉴욕 공항에서 체포된 나이지리아인인 아비데미 루파이(42)는 나이지리아 현지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뉴욕에서 체포됐지만 워싱턴주로 이송해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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