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주 60대 남성이 흑곰으로부터 공격을 당했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앨런 미니시(61)라는 남성은 지난 18일 오전 알래스카주 남동부 걸카나 숲에서 혼자 토지측량작업을 하다 곰을 마주치게 됐다.
미니시는 “곰을 처음 봤을 때 한 9m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눈을 마주치자마자 순식간에 나에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미니시는 이를 피하기 위해 재빨리 전나무 뒤로 몸을 숨겼으나, 곰이 나무를 헤치며 달려들었고 그는 측량용 긴 막대를 뻗으며 맞섰다.
하지만 곰은 막대를 쳐내고 미니시를 넘어뜨린 뒤 트린 후 손과 입 등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미니시는 곰의 아래턱을 잡고 밀어 내보려 했지만 소용없었고 이때 곰 이빨에 물리며 손에 구멍이 생겼다.
곰은 미니시를 내동댕이치고 머리를 움켜잡았으며, 오른뺨을 할퀴고 두 차례 깨물었다. 두 번째 물렸을 때는 얼굴 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다.
곰이 잠시 공격을 멈춘 사이 미니시가 몸을 돌려 얼굴을 땅에 박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자, 곰은 더이상 공격하지 않고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4시30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미니스는 턱뼈가 부서지고, 왼쪽 눈을 다쳤으며, 머리 곳곳에 뼈가 보일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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