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세가 글로벌 겹악재 속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CNBC방송은 19일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30% 이상 급락해 한때 3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1월 말 이후 한 번도 코인당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비트코인은 미 서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6시 무렵 2만9,000달러대까지 폭락한 뒤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오전 11시45분 전날보다 3.7%이상 떨어진 3만 8,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일반 주식과 달리 24시간 거래가 이뤄진다.
지난주에만 30% 급락한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폭등의 시발점이 된 지난 2월8일 테슬라의 15억달러 비트코인 투자 발표 이후의 상승분 이상을 모두 반납하게 됐다.
지난달 중순 기록한 코인당 6만4,829달러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한때 43.71% 폭락했고,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 2위인 이더리움도 30%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머스크 CEO의 '변덕'과 중국발 악재 등으로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차 구매를 허용해 시세를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머스크는 지난 12일 갑작스럽게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가상화폐 전체 시총이 하루만에 3,000억달러 증발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마치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트윗을 올려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가 하루 뒤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금융당국이 18일 민간 가상화폐 거래 불허 입장을 재천명해 매도세에 기름을 부었다.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은 공동으로 발표한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통해 가상화폐 투기 현상의 위험을 강조하면서 '사용 불허'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의 입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