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색 이틀 만인 13일 발견돼 후송 중 사망
워싱턴주 밴쿠버 한인회장을 지낸 사상권(사진)씨가 산행을 하다 조난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향년 74세.
사씨는 지난 11일 오리건주 스프리트 마운틴 인근에서 산행을 하다 길을 잃어 이틀 만인 지난 13일 오후 발견돼 헬기로 병원 후송중 오후 3시께 숨을 거뒀다.
유가족 등에 따르면 사씨는 지난 11일 친구 부부와 함께 봄철 등산 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사씨는 당시 부인 사정숙씨와 같이 스프리트 마운틴 카지노 인근 산 속을 헤매다가 혼자 등산로를 벗어나면서 길을 잃었고 신고지점으로부터 4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 수색작업을 벌였던 구조대 관계자는 “사씨는 발견당시 저체온증으로 자력이동이 어려웠고 누운 상태로 눈만 깜박거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봄철이라도 산악지역에는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만큼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등산 길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18대 워싱턴주 밴쿠버 한인회장을 지낸 사씨는 한인사회 발전에 힘을 쏟은 영향력 있는 한인사회 지도자이며 특히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을 갖고 있어 그를 따르는 한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작스런 그의 사고 소식이 한인 동포들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장례식은 18일 오전 11시 밴쿠버에 위치한 에버그린 메모리얼 가든에서 거행된다. 연락: 360-521-9871(안무실 전 밴쿠버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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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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