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학교·의료시설 등은 예외
▶ ‘아직 시기상조’,‘타인 건강 위협’ 우려 목소리도 높아
메릴랜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 대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으나,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백신 접종자는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권고안에 따라, 래리 호건 주지사는 15일부터 백신접종을 마친 주민들은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허용했다. 단 대중교통 이용시나 학교, 의료시설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호건 주지사는 “드디어 긴 터널 끝 희망의 불빛을 향해 나아가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 갈 수 있게 됐다”며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마스크를 벗고 중단했던 일을 다시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들은 실내·외 어디서나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며 “백신 미접종자는 본인은 물론 가족, 이웃, 동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빨리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하워드카운티를 비롯해 앤아룬델카운티, 볼티모어카운티 등은 주정부의 마스크 권고 방침을 따른다고 발표했다.
반면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의료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빌 모스 존스합킨스대 공중보건학 박사는 “아직까지 모든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마치지 않은 시점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백신접종을 안 한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경우 그 위험에 대해 누가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카스트루치 공중보건전문가는 “안전벨트 착용 여부는 본인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마스크 착용 여부는 타인의 건강과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마스크 규제 완화 조치는 분명 기념비적인 일이지만 이에 대한 혼선과 혼란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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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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