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업계‘6월30일 이전 경제개방’발표 환영
▶ 노동계는 ‘근로자 건강과 안전’우려

로이터
코비드-19 백신접종 추이에 따라 6월30일 이전에 경제 제재조치를 모두 해제하겠다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13일 발표하자 업계 대부분이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일부에선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수퍼마켓 비즈니스단체인 워싱턴주 식품산업협회는 인슬리의 발표로 “우리가 드디어 팬데믹의 꼭지 점을 벗어나게 됐다”며 환호했고, 시애틀 유명식당 캔리스의 마크 캔리스 업주는 “지난 14개월간 오직 살아남기 위해 버텨온 우리에게 희망의 불빛이 보이게 됐다”고 환영했다.
기업인단체인 다운타운 시애틀협회와 벨뷰 다운타운협회는 그동안 업소들을 옥죄고 있던 영업재개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6월말까지 업소 문을 다시 열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자단체인 ‘워킹 워싱턴’은 주정부가 대면 비즈니스를 대폭 허용하면서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감염유행을 또 다시 초래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시애틀지역에서 12개 식당을 운영하는 이탄 스토웰은 구직자들이 줄어든 상황에서 6월말까지 식당을 전면 재개할 수 있을 만큼 종업원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가 전면 오픈돼도 동네 식당들은 단골고객들을 금방 회복할 수 있겠지만 다운타운 식당들은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의 재택근무 영향으로 상당기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들의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식품산업협회는 수퍼마켓 종업원들과 쇼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할 것인지, 아니면 백신접종을 맞은 것으로 간주해 줘야 할 것인지 헷갈린다며 주 보건부가 이 문제에 명확한 지침을 내려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라드의 한 식당업주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백신접종 증명서 제시를 요구할 것이라며 “싸우려 드는 것이 아니라 백신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당연히 증명서가 있을 터이니 문제가 없고,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은 고객과 종업원들의 건강을 위해 입장을 삼가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 장례식장 업주는 비즈니스 특성상 상주나 조문객들에게 백신접종 카드 제시를 요구하기가 매우 거북하다며 구체적 대응방침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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