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항 46번 터미널 중심으로 대규모 추진
연방 해양경비대(USCG)가 시애틀의 태평양서북부 기지를 대폭 확장하고 3대의 최신형 쇄빙선을 도입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급속하게 변모하고 있는 북극해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지 확장사업은 지난 2016년까지 한진해운이 시애틀 터미널로 임대 사용했던 46번 부두를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USCG는 기존 기지 인근 46번 터미널 부지(총 87 에이커)에서 54.1 에이커나 24.25 에이커, 혹은 46번 터미널과 30번 터미널에서 5에이커와 13.5 에이커를 함께 매입(또는 장기임대)하는 등 3가지 방안 가운데 택일할 예정이다. 이들 터미널의 소유주는 시애틀항만청이다.
USCG 시애틀 기지는 19세기부터 서북부 태평양과 북극해를 관할수역으로 두고 활동해왔다.
한동안 시애틀부두 일원에 커터선(소함정)들을 따로 따로 정박시켜온 USCG는 1966년 36번 부두의 23 에이커를 매입해 통합기지로 사용해왔다.
현재 이 기지엔 900여명의 USCG 요원과 대형 쇄빙선 ‘폴라 스타,’ 중형 쇄빙선 ‘힐리’ 및 커터선 한 척 등이 배치돼 있다.
지난 1976년 진수된 폴라 스타호는 30년 가용연한을 훨씬 초과해 많은 정비작업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연방의회는 6척의 북극해 쇄빙선을 새로 제조하도록 승인했고 USCG는 먼저 제조되는 3척을 시애틀 기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2019년 밝혔다.
첫 쇄빙선은 2024년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 쇄빙선 외에 4척의 신형 커터선도 배치되고 기존의 낡은 함선 2척은 폐기될 예정이다.
시애틀항만청은 USCG 시애틀 기지의 확장 및 개선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를 원하지만 46번 부두 대부분을 연방정부가 인수함으로써 그곳에서 현재 진행 중인 대형화물 하역작업 개선계획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USCG 관계자는 기지 확장사업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향후 45일간 이해 당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가을께 조사보고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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