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13일부터 12~14세 청소년에게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뉴욕에 사는 15살소년 마이클 빈파루이스가 백신을 맞고 있다. 워싱턴주도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이날부터 청소년 백신 접종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외나 실내에서도 모두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흥분되고 강렬한 순간”이라며 이같이 마스크 착용 완화 규정을 발표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채 크고 작은 실내, 그리고 실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새 권고안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권고안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하기를 중단했던 일들을 하기 시작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정상의 느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다만 월렌스키 국장은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은 마스크를 벗기 전 의사와 상의하라고 경고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 1년은 이 바이러스가 예측 불가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따라서 사태가 악화하면 이 권고안을 변경해야 할 필요가 있을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에 출연해 “백신을 맞았다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서로 발이 걸려 넘어질 듯이 완전히 밀집한 상황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이는 매우 드문 일이겠지만, 그러면 마스크를 써라"라고 밝힌 뒤 "하지만 그 외의 경우, 백신을 접종했고 실외에 있다면 마스크를 치워라. 그걸 꼭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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