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펀드미에 실린 가게 사진
타코마에서 동네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인 부자가 고객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다 칼에 찔려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17분께 타코마 노스 슬로프 동네 N K스트릿 600블록에 있는 ‘코너 스토어’라는 편의점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 한 명이 들어와 쇼핑을 시작했다.
이때 이 편의점 주인 아들인 현 진(영어명 로이 현ㆍ33)씨가 고객에게 “마스크를 쓰셔야 한다”고 수차례 말을 했지만 듣지 않고 욕을 내뱉았다.
현씨는 이에 손님을 가게 밖으로 나가게 한 뒤 “다음에 우리 가게 오실때에는 꼭 마스크를 쓰셔야 한다”고 재차 말을 하자 이 남성이 화를 내며 칼을 빼내 현 진씨의 복부를 찔렀다.
이 같은 모습을 지켜봤던 현씨의 아버지로 이 가게 주인인 현비영(59)씨가 문제의 고객을 제압하려 나섰다.
이때 이 고객은 아버지 현씨의 머리와 어깨, 복부 등을 수차례 찌른 뒤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아들 현씨는 “당시 아버님께서 칼에 찔린 나를 구하려다 오히려 더 많이 찔렸다”면서 “내가 계속 고함을 지르면서 이 고객을 저지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고객이 휘두른 칼에 부상한 현씨 부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아들 현씨는 이튿날인 11일 다시 가게에 나와 문을 열었다. 하지만 아버지 현씨는 부상 정도가 심해 퇴원은 했지만 집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타코마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했지만 12일 오전까지 검거하지 못한 상태다.
이 동네에서 기둥과 사랑방 역할을 해왔던 현씨 부자가 부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데이빗 김씨와 소피 전씨 등이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현씨 부자의 치료 등을 돕기 위한 계좌(https://www.gofundme.com/f/the-corner-store-father-son?utm_campaign=p_cp_url&utm_medium=os&utm_source=customer)를 오픈했다.
이 계좌에는 12일 오전 현재 360명이 2만 5,896달러를 기부한 상태이며 ‘코너 스토어’편의점 앞에는 현씨 부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꽃다발과 편지 등이 쌓이고 있다.
한편 코로나팬데믹 이전에도 타코마지역의 한인 편의점이나 그로서리 업주들이 강도 등이 휘두른 칼이나 총에 참변을 당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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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