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그라나다의대 연구진,‘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 발표
운동으로 지방을 더 많이 태우길 원한다면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신 뒤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 연소를 위한 운동 시간은 오전보다 오후가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의대 연구진이 ‘국제스포츠영양학회지(Journal of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발표한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30대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남성 15명에게 오전 8시 또는 오후 5시에 각자의 체중 ㎏당 3㎎의 카페인 또는 위약(placebo)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운동하도록 주문했다.
체중이 50㎏인 사람이라면 150㎎의 카페인을 섭취한 셈이다. 이들에게 7일 간격으로 네 가지 조건(카페인 음료 섭취 후 오전ㆍ오후 운동, 위약 함유 음료 섭취 후 오전ㆍ오후 운동)의 운동을 하게 한 후 최대 지방 산화율과 최대 산소 흡수량을 측정했다.
최대 지방 산화율과 최대 산소 흡수량은 운동 강도와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방 산화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운동 후 지방을 많이 태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지방 산화율과 최대 산소 흡수량은 연구 대상자가 어떤 음료를 섭취했는지에 상관없이 오전보다 오후에 더 높았다.
이는 오후에 하는 운동이 지방을 더 많이 태우는 등 운동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을 뜻한다.
오전 운동 때 카페인 음료 섭취 그룹의 평균 최대 지방 산화율은 위약 함유 음료 섭취 그룹보다 10.7% 높았다. 오후 운동 때는 29%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카페인 섭취 직후에 하는 적당한 강도의 오후 운동이 지방을 태우려는 사람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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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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