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회주의자인 샤마 사완트 시애틀시의원이 지난해 주민발의안 추진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했음을 결국 시인해 그녀의 해임(리콜) 캠페인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완트 의원은 지난 7일 시애틀 윤리&선거위원회에 출두, 자신이 아마존 등 시애틀 소재 대기업체들에 대한 ‘인두세’ 부과 주민발의안을 추진하면서 홍보물 작성 등을 위해 시 공금 1,759달러를 유용했음을 시인하고 그 금액의 약 2배인 3,516달러를 시정부에 토해내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사완트 의원은 이 공금이 주민발의안을 공식적으로 제의하기 전인 토론과정에서 지출된 것이어서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그녀의 해임을 요구하는 주민 그룹인 ‘리콜 사완트’는 그녀가 그 외에도 자기 사무실 직원의 고용문제를 자신의 정당인 ‘사회주의 대안당’이 결정토록 위임했고, 팬데믹 상황에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시의회에 BLM(흑인인권 존중) 시위대를 진입시켰고, 법에 의해 주소지의 비공개 보호를 받는 더컨 시장의 집 주변으로 BLM 시위대의 행진을 인솔하는 등 4가지 위반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주 대법원은 지난 4월1일 고용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이유가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리콜 사완트’ 추진 그룹은 지난주 캐피털 힐, 몬트레이크, 매디슨 파크 등이 포함된 제3 선거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서명 수집운동을 시작했다.
캠페인 매니저인 헨리 브리저는 사완트 의원이 선거윤리법을 위반했음을 시인했다는 사실이 서명 수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임안을 11월 선거에 상정하려면 10월 중순까지 유권자 1만739명분 이상의 서명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완트 시의원은 자신에 대한 리콜 캠페인이 ‘우익’의 획책이라며 이들은 근로자와 세입자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그녀는 10여개 노동조합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번 리콜 캠페인을 모면하면 그녀는 2023년 4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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